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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비 박막동, 악공 최대평, 백성 김유 등이 한 패가 되어 납철 덩어리를 만들어 가지고 일부러 길 가운데 버려
길가는 사람에게 이것을 줍도록 하고는, 조금 후에 나타나서 말하기를
"값비싼 은 조각을 길에서 잃었다. 만약 이것을 주운 사람이 있으면 적당한 값으로 계산해 주겠다" 한다.
주운 물건을 내보이면 반가운 척 하면서 말하기를
"이것이 바로 내가 잃은 것이다. 그러나 보답할 물건이 없다"라고 하며 당황하고 답답한척 한다.
그 때 같은 패거리 중 한 사람이 우연히 지나가던 사람인척하면서 말하기를
"당신의 보물은 한번 잃어버렸으니 이미 당신의 물건이 아니다. 비록 반값을 받더라도 이를 주운 사람에게 주는게 옳다"
라고 한다.
주운사람은 이 말을 믿고 가졌던 의복과 잡물을 다 주고 이를 교환하게 되는데 이런 일을 여러번 했다.
(출처: 조선국왕이야기, 세종실록에서 인용)
예나 지금이나 사기칠땐 패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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