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지지 티셔츠를 입은 Kian delos Santos의 생전 모습)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대대적인 마약단속이 진행중이던 수도 마닐라,
2017년 8월 16일 20시 57분, 경찰관 2명은 총격사건을 보고함.
"20시 45분경, 마약상의 심부름꾼인 Kian이 경관들을 향해 총을 쏘았고, 경관들이 응사하여 Kian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죽었다"라는 내용의 보고였음.
(Kian이 발견된 장소를 감식하는 과학수사대원)
Kian의 주머니에선 필로폰 2포가 발견되었고, 머리에 총을 맞고 웅크린 채로 사망한 상태였음.
하지만 주민들의 증언은 "경관 두 명이 어떤 소년을 끌고 데려가는 것을 보았다"로, 경관들의 증언과 상반되는 증언이었음.
그리고 Kian이 다니던 학교의 교장도 Kian은 행실이 매우 올바른 학생이었다고 주장하였고, Kian의 학우들의 증언에 따르면 Kian은 마약과의 전쟁을 지지하였고, 경찰사관학교 생도가 되고싶어했던 학생이었다고 함.
이후 사건현장 인근의 CCTV가 공개되었음.
이는 20시 24분경 찍힌 영상으로, Kian이 경관 3명에게 붙잡혀 골목으로 끌려가는 모습이었음.
즉, Kian이 경관들을 공격하여 경관들이 반격한 것이 아니라, 모종의 이유로 Kian이 체포당하였고, 그 후 경관들이 Kian을 골목으로 끌고가 머리에 총을 쏴 처형한 것이었음이 밝혀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마닐라 시내에서 벌어졌고, 상기한 경관 3명은 직위해제 당한 후, 살인죄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이 선고됨.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가 다바오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범죄자 3명을 직접 총살한 경험이 있다, 나도 할 수 있는데 그들(경찰)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바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이러한 충돌을 찾아다녔다, 내가 개입하여 그들을 죽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라고 발언한 바가 있고
필리핀 상원 청문회에선 "시장시절 두테르테는 DDS (Davao Death Squad)라는 자경단을 운영하여, 범죄자와 그의 정적까지 포함하여 1400명 이상을 즉결처형시켰다, 두테르테가 추진하는 사형제 부활이 실현된다면, 두테르테가 제일 먼저 살인 혐의로 처형당하고, DDS의 일원이었던 나도 기꺼이 뒤를 따를 것이다" 라는 증언이 나옴.
28개월간 필리핀에선, 경찰청 주장으론 5천명, 시민단체 주장으론 최소 1만 2천명이 마약소탕 작전중에 사살당함.
손이 뒤로 묶인 채로 총에 맞아 숨진 시체들이 여럿 발견되고 있으며,
즉결처형을 이용한 사법살인이 의심되자 국제형사재판소와 UN인권이사회는 진상조사에 착수함.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도 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는데
필리핀 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 탈퇴, UN인권이사회 비난, "(오바마와 반기문에게) 개새끼들 지옥에나 떨어져라" 라는 저주로 응답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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